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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월미도 ⓒ스카이데일리
[김종우=객원기자] ‘달(月)의 꼬리(尾)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월미도. 러일전쟁, 병인양요 및 인천상륙작전의 주 무대로 인천의 역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매립으로 인해 ‘섬이 아닌 섬’이 되어 월미공원, 월미문화의 거리(카페촌, 야외무대, 해수족탕), 월미놀이동산, 월미유람선,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항갑문(갑문 홍보관), 한국전통공원, 월미문화관, 월미공원, 월미전망대 등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곳이다.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다.
인천에서 서쪽으로 약 1km 거리에 있는 월미도는 남쪽의 소월미도와 함께 인천 내항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섬의 최고 지점은 94m다.
1883년 인천 개항을 전후해 외세의 각축장이 됐다. 1886년 병인양요 때 인천 앞바다에 정박했던 프랑스 함대의 대장 이름을 따서 외국 지도에 장미섬(Rose Island)이라는 명칭으로 외국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대한제국 때에는 일본 해군기지와 러시아 석탄창고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열강들이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였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군사기지로 사용됐다. 6·25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로 중요시되면서 미군기지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198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천항 방파제 주변의 여러 시설물을 정비하면서 시민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너비 20m, 길이 0.8km의 해안도로를 거닐면 도로변에는 각종 카페와 횟집이 줄지어 있어 발길을 잡는다. 또한 바다 주변을 순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있고,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 각종 오락시설과 해수욕장과 호텔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인천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1일 관광지’로 애용되고 있다. 면적은 0.66㎢이다.
지하철 1호선 종점인 인천역에서 하차해 월미도행 시내버스를 타고 10여분 움직이면 도착 가능하다. 주요 관광 안내소는 △월미공원(032-765-4133) △한국이민사박물관(032-440-4710) △마이랜드(032-765-7503) △월미테마파크(032-761-0997) v비취랜드(032-888-1138) △월미유람선(032-765-117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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