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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찬(60) 트라움하우스 대표는 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서초동 소재 트라움하우스를 준공한 건설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1991년 대신주택에서 출발해 2001년 건설회사 트라움하우스를 세웠다. 현재 대신주택은 트라움하우스의 지주회사가 됐다. 박 대표는 트라움하우스 근거리에 있는 C빌라 한 호실과 역삼동 트라움하우스 본사를 개인명의로 보유했다. 사진은 서초동 C빌라 [사진=박미나 기자]ⓒ스카이데일리
서울 서초구의 트라움하우스는 매년 최고가의 공시지가를 갈아치우며 국내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이다. 이 고급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오너들이 다수 호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대한민국 상위 1% 중에서도 1%만이 호실을 보유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 호화주택은 주택건설업체 트라움하우스가 만들었다. 국내 고급주택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온 트라움하우스의 대표는 박성찬(60) 대표이사다.
박성찬 대표는 자신이 건설한 트라움하우스 5차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C빌라의 한 호실을 본인명의로 보유했다. 그는 지난 1999년 C빌라의 공급면적 269.38㎡(약 81.48평), 전용면적 247.48㎡(약 74.86평) 한 호실을 매입했다.
C빌라는 1989년 지하1층~지상3층 2개동으로 준공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박 대표가 소유한 빌라와 같은 크기의 한 호실은 지난 2014년 7월 1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17억~18억원 선으로 추정됐다.
▲ 박성찬 대표는 1992년 트라움하우스 1차를 시작으로 2003년 트라움하우스5차까지 장장 10여년을 걸쳐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를 건설했다. 트라움하우스는 서초동 서리풀 공원 동쪽으로 1·2·3·5차가 각각 위치했다. 2·3·5차는 한 데 모여 있고 1차는 조금 떨어져 있다. 사진 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트라움하우스 1차·2차·3차·5차. ⓒ스카이데일리
이외에도 박 대표는 트라움하우스 본사가 위치한 역삼동 ‘라움’도 자신 명의로 소유했다. 3채의 건물과 1필지로 구성된 라움은 웨딩홀이자 고급 행사장으로 유명하다. 유럽의 고성(古城)을 재현한 라움은 지난해 네덜란드 국왕이 방한 당시 파티 장소로 잘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곳을 지난 2008년 860억원에 사들였다. 라움은 A, B, D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는데 A, B동 2개 동은 2011년 증축됐고 D동은 같은 해 신축했다. 라움은 대지면적 5475.1㎡(약 1656평)에 3개동 연면적 1만7908.18㎡(약 5417평)으로 구성됐다. A동 5층, B동 9층, D동 3층이다.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 만든 장본인, 역삼동 1500억원 ‘라움’ 소유
김윤수 원빌딩 부동산중개 팀장은 “라움은 2013년 1800억원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매각을 포기하고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며 “라움은 신축비용을 포함한 원가는 1200억원대로 추정되며, 현재 시세는 최대 1500억원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지면적이 1600평대이기에 매각이 어려울뿐더러, 언주역과 선정릉역 중간에 위치해 빌딩가치가 크게 높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만든 트라움하우스는 한국 최고급 공동주택으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 5차가 2015년 기준 10년 연속 한국 최고가의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시지가는 전용면적 273.6㎡(약 82평)이 61억1200만원이다. 지난해 57억6800만원보다 약 6%, 3억4400만원이 증가했다.
트라움하우스 3차는 5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273.8㎡(약 83평) 호실의 올해 공시지가는 43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트라움하우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 주택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 주택인 트라움하우스 5차는 공급면적 322.53㎡~466.67㎥(약 97.5평~141평)의 18세대로 구성됐다. 실제가격은 최고 평형의 매매가격이 100억원을 가뿐히 뛰어넘기도 한다.
▲ 박성찬 대표는 2008년 논현동에 건물 2채와 1필지를 860억원에 사들여 ‘라움’으로 탈바꿈시켰다. ‘라움’은 현재 웨딩홀과 고급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시세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진은 라움 전경 ⓒ스카이데일리
트라움하우스는 서초동 서리풀 공원 동쪽으로 1, 2, 3, 5차가 위치했다. 박 대표는 1991년 대신주택은 세우고 1992년 트라움하우스 1차를 준공했다. 1996년 트라움하우스 2차 준공했고 1998년 트라움하우스를 서비스표 등록했다. 2001년 건설회사 트라움하우스를 세웠고 대신주택은 지주회사가 됐다. 2002년 3차, 2003년 5차가 완공됐으며 2010년에는 라움을 짓고 웨딩사업도 함께 진행됐다.
박 대표는 트라움하우스 지분 100%를 소유했고 주식 액면가총액은 6억원이다. 금감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는 지난 2012년 이후 집계된 매출액이 없다. 건설업체의 매출은 통상 도급공사의 종료일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인정되는데 트라움하우스는 2012년 이후 공사도급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전 매출액은 100억~2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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