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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34>]-풍차돌리기 재테크
풍차돌리기 돈되네…같은 돈 쪼개 돈 불리는 적금
매년 부을 적금 매달 넣어 복리혜택…해지손실 막고 안정적 ‘종잣돈’ 마련
이상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4-04 13:50:59
 ▲ 최근 저금리 시대 돌파구로 주목받는 ‘풍차돌리기’ 적금이 각광을 받고 있다. 풍차돌리기는 1년에 걸쳐 매달 적금을 새로 가입해 하나씩 쌓아두고 만기에 이자를 합친 금액을 돌려받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증액식 저축 방식에 속해 원금손실 걱정 없어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금융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은 이른바 종잣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다. 주식이나 펀드 등 고수익 상품은 원금 손실 우려가 높고, 예·적금의 경우 1% 대에 불과한 낮은 이자 탓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푸념마저 나온다.
 
이에 최근 시중은행이 고객 확보를 위해 이벤트 차원에서 출시한 특판 적금상품을 중심으로 한 ‘적금 풍차돌리기’ 재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적금 풍차돌리기는 1년만기 적금을 매달 새로 가입해 차곡차곡 쌓아 만기에 이자가 합쳐진 금액을 돌려받는 운용 방식을 말한다.
 
풍차돌리기는 증액식 저축 방식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누구나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책정한 이벤트성 적금 상품을 이용하면 안정적이면서 중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시대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초년생들에 분산식 적금 통한 ‘종잣돈’ 모으는 방식 효과적 재테크 각광
 
풍차돌리기를 하는 법은 간단하게 설명된다. 적금을 쪼개서 수익을 노리는 방식이 그것이다.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1년 만기 적금 통장을 개설한 뒤 매달 적금 하나씩 통장을 늘려나가면 된다. 1년이 지난 뒤부터 첫 달 가입한 적금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매 달 만기된 적금을 이자와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예컨대 1월부터 적금 풍차돌리기를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1월에 A적금을 만들고 먼저 10만원을 예치한다. 2월에는 1월에 만들었던 A적금에 10만원을 추가 납입하고 B적금을 새로 만들어 10만원 예치한다. 3월에는 A적금과 B적금에 각각 10만원씩 추가 납입하고 C적금을 새로 만들고 또 10만원을 예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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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A~L적금에 각각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예치하게 된다. 그러면 1년이 지난 13개월째부터 풍차돌리기의 묘미가 시작된다. 처음 가입했던 A적금 만기가 도래해 원금 120만원에 이자가 추가된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그 이후에도 매달 120만원에 이자가 추가된 목돈을 꾸준히 받게 되는 구조다.
 
이러한 적금 풍차돌리기 방식은 적금을 분산해 투자하는만큼 중도해지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적금은 유지하기에 장애요소가 많다. 예상 밖의 경조사가 집중되거나 목돈이 필요할 때 가입한 금융상품이 하나면 리스크가 높아진다. 정해진 기간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원금은 전액 돌려받을 수 있지만 약정이율을 못 받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풍차돌리기는 매달 분산해서 가입한 만큼 급할 경우 필요한 만큼의 적금만 깨면 되고 나머지는 무사히 만기를 채울 수 있는 관리가 가능하다. 더욱이 매달 적금 통장을 만드는 만큼 자연스럽게 저축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금융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다시 적금상품에 예치하면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달 통장을 개설하고 입금하는 일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목돈 마련과 저축 습관, 안정적인 자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현구 리더스리치 PB팀장은 “풍차돌리기는 실질적인 투자없이 얼마든지 원금을 불려나갈 수 있는 재테크”라고 말했다.
 
 ▲ 자료 : 금융업계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전문가들은 풍차돌리기를 시작할 때 예·적금 범위를 사전에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매달 10만원씩 할 경우 마지막 달에는 120만원이 필요하다. 때문에 최대 월 60만원의 여유를 낼 수밖에 없다면 매달 5만원씩만 납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가입 시점은 12월이나 1월이 최적기로 꼽힌다. 매달 적금통장 개설일을 월급 날짜 1~3일 이후 먼저 저축하는 것이 좋은 방안으로 추천된다.
 
서울 소재 한 직장인 이모씨(39)는 “우연히 주변에 1억5000만원을 풍차돌리기로 굴리면서 매달 꼬박 70만원이 넘는 이자를 받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서 시작하게 됐다”며 “월급받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달 돈이 들어오는데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매달 돈을 타는 맛을 느끼기 때문에 돈 모으는 재미도 있다”며 “만기돼 들어온 돈은 CMA에 넣거나 예금으로 묶어도 되는데, 금액이 많을수록 이자는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 사람에게도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적금 풍차돌리기는 원금손실없이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시중금리가 낮은 만큼 수익성보다 정해진 금액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짝 이벤트성으로 출시된 고금리 적금상품 활용시 ‘풍차돌리기’ 보완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은행권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환으로 수익성 높은 적금상품을 내놔 관심이 쏠린다. 저금리 탓에 적금을 이용한 ‘풍차돌리기’ 역시 수익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해당 적금을 풍차돌리기로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료 : 각 사ⓒ스카이데일리
우리은행의 경우 연금리 3.15%(연기본 1.65+1.5 머니)인 ‘올포미 적금’을 들면 혜택이 큰 것으로 추천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월 30만원 이내 적립 가능하고 총 3만좌 한정에 5월말까지 가입 시 최고 연 3.35%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더드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달 10만원 기준 3.35%를 월 복리 이자로 환산하면 12개월 납입 완료 시 1만8612원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단, 위비멤버스에 가입한 사람이 1.65% 금리로 1년간 적금을 붓고 만기 해지시 1.5%의 위비꿀머니가 제공되며 0.2% 추가 우대금리는 창구에서 가입한 사람에게 적용된다.
 
위비꿀머니는 1만원 이상 적립시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풍차돌리기로 적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에서 최대금리 연 2.8%, 월 20만원 한도로 6~12개월 기간 내 불입할 수 있는 ‘하나머니세상 적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기본금리 1%에서 이자를 하나머니로 적립한다고 동의하면 1.6%, 스마트폰 뱅킹 가입 동의 시 0.2%를 추가해 얻을 수 있다.
 
하나머니는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 있는 전자화폐다. 하나은행 멤버스회원 가입 후 예금을 만들고 4개월 내 카드 결제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만기해지 시 원천징수세액만큼 적립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정판으로 출시돼 다음달 초까지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가입이 편리하고 수시로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으니 관리가 쉽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는 사회초년생에게 적합한 ‘NH직장인월복리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1.46%에 우대금리 0.8%가 추가돼 총 2.26%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농협에서 가입기간 중 3개월 이상 급여이체시 0.3%,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적립식 펀드 1개 이상 가입시 0.2%, 농협은행에서 발급받은 NH채움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0.2%, 인터넷 또는 스마트뱅킹으로 가입시 0.1% 혜택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은행보다 기본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적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OK저축은행에서 내놓은 ‘OK정기적금’은 1년 가입기간을 잡으면 금리가 기본 2.2%이며 스마트폰 뱅킹 가입시 우대금리 0.1%를 추가해 총 2.3% 금리를 받는다.
 
OK대박통장이 있는 사람이 ‘OK매일The좋은적금’을 가입하면 기본금리부터 2.3%를 적용받게 된다. 신입사원인 고객이 5명 이상의 직장동료와 함께 가입하면 0.5%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2.7%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풍차돌리기는 이제 막 적금을 들으려 이것저것 알아보는 사회초년생에게 저축 효과가 높고 목돈 마련에 유용한 재테크”라며 “잘못된 소비 습관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초나 연말 은행들이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만큼 항상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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