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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해 임원들의 성과급은 두둑하게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회장의 지난해 상여금은 앞선 2018년 기본 급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 총 55억21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2018년 25억100만원을 수령한 것과 비교해 크게 인상된 금액이다. 1년 새 연봉인상률 121%를 기록한 것이다. 2018년 허창수 회장은 연봉 전액을 기본급으로 수령했으나 지난해엔 기본급 23억3600만원, 성과급 31억8500만원을 가져갔다.
임병용 사장도 13억4800만원을 성과급으로 수령했다. 2018년엔 성과급 없이 9억2100만원을 연봉으로 챙겼다. 지난해는 성과급과 기본급을 더해 2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임원들도 평균 6억5400만원을 받았다. 1년전 GS건설 임원 평균연봉은 3억2700만원이었다. 1년 새 두 배가 올랐다. 허 회장, 임 사장 등 고위직의 급여내역에 성과급이 대폭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다른 미등기임원들에게도 지난해 성과급이 상당금액 지급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GS건설 직원평균연봉은 2018년 8200만원에서 지난해 9300만원으로 13% 인상에 그쳤다. GS건설 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격차는 무려 7배에 달한다.
GS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해 GS건설의 매출액은 10조4166억이다. 2018년 13조1394억원과 비교해 약 2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는 건설사의 주요 부문인 공사매출, 분양매출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1조645억원에서 약 28% 줄어든 76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44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5874억원 대비 약 24% 줄었다.
GS건설의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4410억원,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10.5% 정도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국내 부문은 1조8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가 늘었지만 해외 부문이 주요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한 영향으로 37.5%가 줄었던 영향이 컸다. 전 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와 6.0% 줄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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