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제권 조성 본격화…“항공산업 성장동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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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경자청 추진협의회 출범
제도개선·직접·배후경제권 육성 추진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26 13:30:12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3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총 9개 기관 대표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부터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윤정목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종필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 원장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23일 인천공항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LH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인천도시공사·인천관광공사·인천테크노파크·인천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 출범을 알렸다.

이날 인천공항경제권협의회(협의회)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해 인천을 △세계 항공산업 혁신도시 △공항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키로 하고 참여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을 약속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을 1·2단계로 구분해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는 이날 출범한 협의회와 3개 실무분과협의회, 공항인프라·항공산업·항공물류·관광·교통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단계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와 관세청·출입국사무소·검역사무소 등 CIQ관련 정부기관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시는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유기적으로 확립해 인천공항을 지역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미래산업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체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또 인천공항경제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항경제권 특별법·인천국제공항공사법 등 법·제도 개선 △Reshoring 산업단지·관광 MICE 산업 등 직접경제권 육성 △항공 빅데이터 산업·항공 융복합 스마트 제조산업 등 배후경제권(인천전역) 연계 등을 3대전략 분야로 선정 추진한다.

법·제도 개선은 향후 단일법체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6월 윤관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 내용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정비사업·항공전문인력양성·공항경제권을 위한 주변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업범위(제10조)에 항공기정비업·항공기취급업·항공산업 교육훈련·주변지역 개발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접경제권 육성사업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시설·장비센터 구축 등 항공산업 육성 △항공물류단지·Reshoring 산업단지 등 영종도 하늘도시 유보지 개발 추진 등이다.

인천 전 지역이 대상인 배후경제권은 △항공산업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 항공정비산업 전문인력 사다리형 통합교육체계 구축 등 항공산업 교육훈련지원 △수도권매립지 도심항공교통 실증인증단지 조성·인천공항 연계 실증비행노선 사업 등 미래산업으로 구분해 육성·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세계적 공항도시들의 공통점은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협약은 인천의 공항경제권 발전, 항공산업 혁신도시로의 도약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