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여행길 열리나’ 박보균 장관 “적극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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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단체관광 시작
입국 땐 PCR 검사 면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22 18:28:19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이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광업계로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 복원 요구를 받은 후 22일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적극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장관은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윤영호 회장 등 관광업계 협·단체장들을 만났다. 관광 현안에 대한 애로를 듣고, 규제혁신 등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단체장들은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비자 입국 복원, 출입국 시 코로나19 검사의무 완화, 국제선 증편 등 방한 관광 여건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일본 비자 관련 절차 개선과 함께 콘도 미니엄 재건축 규제 완환에 대해 외교부·법무부·국토부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 협의하겠다는의사를 밝혔다.

기업의 자율과 창의가 발휘되게끔 규제혁파에 선도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지로, 노재팬 사태 이전엔 한해 7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당분간 일본 여행은 단체 여행만 가능하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인솔자(가이드)가 동행해야 한다. 다음 달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정책을 더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규제를 시행한 나라 중 한 곳이다. 2020년부터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해 왔다. 10일(현지 시간) 100여 개 국가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도 새로운 규칙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규칙에 따르면 단체여행객만 입국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반드시 의료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야외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업종별 규제혁신과 제도 개선 요청도 이어졌는데,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마이스(MICE) 업계는 국제회의 지원 기준 개선을, 카지노 업계는 새로운 관광 흐름에 맞는 게임기구 도입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유원시설업계는 유원시설업 명칭 변경과 콘도업계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캠핑업계는 글램핑 소재 다양화를 요청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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