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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 분양 아파트 청약시장 “썰렁”…전년 대비 ‘경쟁률·당첨가점↓’
평균 청약경쟁률 지난해 19대 1에서 올해 9대 1로, 당첨가점 평균 34점→23점
선별 청약 속 주거 편리한 대단지 아파트에 고가점 수요 쏠림 현상 나타나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12 11:20:21
▲ 지난해 청약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던 대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건설현장. 올해는 80점 이상 청약 당첨자가 전무했다. ⓒ스카이데일리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청약시장이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 1로, 2021년 경쟁률 19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도 크게 낮아졌다.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34점 대비 11점 하락한 23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개 단지(래미안 원베일리, 힐스테이트 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80점 이상의 당첨자조차 전무한 상황이다.
 
고가점 통장이 몰리는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데다, 일부 수요가 사전청약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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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이 까다롭게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단지별 가점 편차도 커졌다.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로 고가점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중소 단지에 비해 가점 하락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단지 규모별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 자료에 따르면, 1500가구 초과 대단지는 2021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41점)을 유지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특화설계나 커뮤니티가 우수하고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고가점 수요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27점에서 2022년 18점으로 가장 낮았다. 1001~1500가구 이하 단지도 2021년 37점에서 2022년 29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501~1000가구 이하 단지는 36점에서 22점으로, 301~500가구 이하 단지는 34점에서 24점으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점이 높은 통장 사용도 현저히 줄면서 당첨 기회가 예년 대비 커졌다”며 “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할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다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규모 및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가점제 비중이 큰 전용 85m² 이하 주택형을 중심으로 고가점 통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가점이 낮다면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전용 85m² 초과 주택형이나 중소 단지,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평면을 선택하는 것이 틈새 청약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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