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부정선거, 민노총, 전교조 박살 낼 것” 3·8 전대‘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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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 하는 정당 될 것”
“30년 자유민주정권 창출하는 정당 도약할 것”
“2020년 총선, 공천 혼란 죄송하다” 거듭 사죄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9 17:04:58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본인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황교안'을 연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황 전 대표, 황 전 대표의 부인 최지영 씨.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부정선거, 민노총, 전교조를 박살 내겠다”는 포부와 함께 3월 전당대회를 본격 지원하기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 소식을 19일 알렸다.

국민의힘 주요 당권주자인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열린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19년 11월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단식 농성으로 문재인정권에 칼바람으로 맞섰다”고 결의를 다졌다.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한 황 전 총리는 “당원 중심의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최고위원 중 한 명은 반드시 책임당원으로 선출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황 전 총리의 인사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2020년 총선 당시 빚어졌던 공천 갈등에 대해 거듭 고개숙여 사죄의 의미를 표한 황 전 총리는 “혼란 속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던 분들 앞에서 다시금 사과드린다”며 “국민 앞에 다시는 사과 할 일이 없게끔 진정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 것’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정당이 될 것’ ‘30년 자유민주정권을 창출 할 것’이라는 당 대표 출마 비전을 선포했다.

황 전 총리는 “원외정당과 책임당원들 중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며 “역량을 가진 분들을 발굴하는 게 혁신 정치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 황 전 총리는 “입법, 사법, 행정부 3곳을 모두 경험한 경력을 살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자유민주 정당을 만들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당을 추스리고 자유민주공화국을 위한 인재 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주현 변호사는 취임사에서 “3·9 대선에서 0.7% 차이로 이긴 것은 4·15 총선 이후 부정선거에 맞서 싸운 황교안과 여러분이 있었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에 중국 비밀경찰들, 북한 간첩 세력들이 있고, 이들을 끝까지 섬멸하기 위해서는 좌파의 본질을 아는 이가 윤석열 정부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황교안 대표님이 지난 총선에서 김정은 정권을 박살내자며 당 대표 자격으로 강남갑에 공천을 줬다”며 “정계 진출 후 황 대표는 나를 찾아와 ‘할 만 하냐’는 한 마디만 했고, ‘할 만 하다’고 답한 이후 눈물이 콸콸 나왔다”고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당은 황교안과 함께 해야 한다”며 “황교안은 의리와 비전과 신념이 있다”며 “황교안이 국민의힘을 이끌어야 2024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2대 총선 승리를 강조한 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19, 20대 재선 의원으로서 황 총리가 법무부 장관을 할 적부터 여당에서 같이 일했고 늘 친구같이 지냈다”며 “하늘이 도와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고 당 지지율 70프로 이상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 대표와 함께 3·8 대선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며 우파를 통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본인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황 전 대표, 황 전 대표의 부인 최지영 씨. [연합뉴스]

한편 황 전 총리는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박근혜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고 박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그는 2019∼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당 대표를 지냈으나 4· 15 총선 당시 공천 혼란을 빚어 도마에 올랐으며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황 전 총리는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피배했다. 이후 ‘4·15 부정선거론’을 주장했으며 ‘부정선거방지대’등을 통해 대법원을 상대로 선거무효소송전을 이끌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한 후 부정선거 의혹등을 제기했으나 대선후보를 4명으로 줄이는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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