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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플로리다주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플로리다는 기업과 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이점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JP모건·골드만삭스 등 유수의 기업들이 플로리다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세금, 연중 따뜻한 날씨,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의 친기업적 성향이 많은 부유층과 기업을 플로리다주로 끌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 상당수가 낮은 세금 때문에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켄 그리핀이 설립한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은 지난해 본사를 시카고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전했다.
한국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월가의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CEO를 맡고 있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아크투자운용)도 본사를 플로리다로 옮겼다. 캐시 우드는 “아크는 전통적인 월가의 자산운용사의 틀을 벗어나 기술·과학·혁신에 투자하는 도시인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전한다”며 2021년 10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로 본사를 이전했다.
다이먼 회장은 “우리 JP모건은 이제 뉴욕주보다 텍사스에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기업과 개인의 플로리다주·텍사스주로의 이전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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