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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동물원에서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20년간 집 뒷마당에서 기르다 적발돼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그 여성은 동물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악어알을 훔쳐가 부화시켜 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집에서 포악한 악어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경우는 흔치 않다.
테와라는 이름의 이 악어는 텍사스주 야생동물부 산하 사냥감시국에게 6일 발견돼 뉴브라운펠스의 동물원으로 이송됐다.
사냥감시국에 따르면 이 악어는 20년전 알이었거나 갓 부화했을 때 훔쳐진 것으로 예상된다.
사냥감시국은 동물원에서 약 80km 떨어진 오스틴의 가정집 뒷마당에서 “수년 동안 길러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악어를 훔친 여성이 사육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적으로 길러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범죄에 해당하는 악어알 불법 소지 혐의와 불법 사육 혐의로 기소했다. 각 혐의로 최대 500달러(약 6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동물원은 테와를 다른 악어들과 함께 합사했고, 동물원으로 이송된 뒤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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