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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 2분기 전망도 ‘흐림’… 수출 부진에 대기업 ‘골머리’
대한상의 조사,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94로 20p↑
전 분기 대비 반등에도 여전히 기준치(100) 밑돌아
화장품·의료정밀·조선 ‘맑음’… 제약·섬유·철강 ‘흐림’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9 13:54:41
▲ 대한상공회의소. ⓒ스카이데일리
 
제조 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2분기 경기가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면치 못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이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9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지수는 올랐지만, 내수 동반부진 상황 등을 뒤집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SI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이전 분기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 기업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BSI 수치가 하락세를 멈춘 것은 긍정적이라며 수출측면에서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내 수요와 생산활동 증가, 내수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과 노마스크 효과에 기업들의 기대감이 컸고 투자세액공제율 상향·기준금리 동결과 같은 정책적 지원과 통화정책기조 변화도 경기전망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등에 따라 화장품 업종에서 137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업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부품(102) 업종과 중국 내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101) 업종 역시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에 반해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가전(95)을 비롯해 정유·석유화학(95)·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제약(71)·출판·인쇄(71)·섬유·의류(79) 업종들도 2분기 전망이 부진한 업종에 속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BSI9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 94.9·대기업 64.5 순으로 대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이 가장 좋지 않았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반도체·정유·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영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5.9%) 고금리에 따른 비용부담(51.2%) 내수소비 둔화(28.5%) 주요수출국 경기침체(19.7%) 원부자재 수급불안(18.1%) 등을 꼽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국면이 가장 큰 경영애로로 꼽힌 셈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한국 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중국 리오프닝·마스크 해제 등 대내외 호재요인들이 실제 내수소비 활성화와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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