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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9시쯤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서울에 있는 수서역세권 아파트 설계·감리 업체 사무실 등 이들 업체 대표 주거지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설계·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시공 누락·부실 감리 등 LH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공사 의혹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LH는 4일·14일 두 차례에 걸쳐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과 시공업체 50곳 등 91개 업체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LH는 관련 부실시공은 건설기술 진흥법·주택법·건축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담당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이 사건을 배당한 뒤 연일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16일 광주경찰청이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와 관련해 LH 본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하며 전국 규모 수사로 확대됐고 25일에는 경남경찰청이 양산 사송단지 2곳과 관련해 LH 본사·양산사업단 등 3곳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같은 날 LH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기북부경찰청은 아파트 단지별로 배당받은 사건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남부경찰청 4건 △충남경찰청 3건 △경남경찰청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전북경찰청이 1건씩 맡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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