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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혜인식품 현철호 회장
[명사의 리치하우스]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 ‘풍수 명당’ 구기동 요지에 저택
현재 가치 30억 원 중·후반… 10억 이상 차익 얻어
배터딥 공법과 피자 박스식 포장으로 차별화 꾀해
2012년부터 해외 진출 후 현지화 맞춤 전략으로 수출액 백만 달러 달성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6 00:05:00
▲ 혜인식품 현철호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구기동 단독주택. 정도현 기자
 
네네치킨 브랜드를 보유한 혜인식품의 수장 현철호 회장이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구기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부동산 업계 등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현 대표이사는 20119월에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한 주택을 매입했다. 대지면적 635(192.08연면적 271.87(82.24)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1148.26(44.84)·297.69(29.5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급 빌라·아파트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서울하우스의 이관규 대표는 구기동은 풍수지리적으로 우수해 정치인과 기업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전통 부촌”이라현 대표이사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자연친화적인 거주와 사생활 보호 등 우수한 주거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기터널·내부순환로 등을 따라 종로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신분당선과 강북횡단철도가 예정돼 있어 도심 접근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현 대표이사가 20113.3(1)당 약 1230만 원에 매입했는데 20233.3당 약 2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최근의 부동산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가치는 약 30억 원 중·후반대로 예상돼 10억 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기동 인근의 부동산 동향은 어떨까? 구기동 A부동산 관계자는 구기동이 평창동과 더불어 전통 부촌이긴 하지만 요즘 거래가 거의 없다요즘 강남불패도 끝난 마당에 이곳이라고 별 수 있겠나고 말했다.
 
▲ 혜인식품 현철호 회장. 네네치킨 제공
 
백만불 수출의 탑 쾌거 이룬 현철호 회장한때 배임 논란도
 
현철호 회장은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전국 각지의 양돈장에 찾아가 돼지 등 가축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 1993년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 영업부 직원으로 입사했으나 회사가 부도로 미원(현 대상)에 인수되자 입사 8개월 만에 퇴사했다.
 
1995년 혜인유통(현 혜인식품)을 설립했고 19995월 순수 우리 브랜드인 네네치킨 체인사업본부를 통해 1호점인 의정부 신시가지점을 오픈했다.
 
네네치킨은 닭고기 속살에 기름이 스며들지 않게 반죽을 입혀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하게 튀기는 배터딥공법이 특징이다. 또 치킨 브랜드 최초로 피자 박스식의 포장을 도입해 기존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순살과 날개·다리를 포함한 냉장 원료육 역시 100% 국내산 닭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로 성장 속도 역시 더뎠다. 20048100호점 돌파까지 4년이 넘게 걸렸고 현 대표는 고뇌 끝에 메인 모델로 유재석을 비롯해 당시 유명세를 타고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을 발탁했다.
 
홍보 전략과 함께 칸막이 포장으로 치킨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치킨의 바삭함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고 별도의 상차림이 필요 없어 운반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예비 창업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06500호점을 돌파했다.
 
네네치킨은 그해 7월 충북 음성에 3000여 평 규모의 생산 본부를 착공해 20075월 완공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양·질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 회장은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2008년부터 프라이드치킨에 오리엔탈 소스와 파채를 곁들인 오리엔탈 파닭을 출시해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9년에는 치즈 시즈닝을 뿌린 스노윙 치킨을 출시했다. 이 메뉴는 지금까지도 네네치킨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이를 본따 시즈닝 뿌린 치킨을 연달아 출시하기도 했다.
 
네네치킨은 20101000호점을 돌파했다. 이에 현 회장은 치킨 전문점은 생계형 창업이 많은 만큼 가맹점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익성을 높이는 데 경영의 초점을 둘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독창적 메뉴 개발과 고객감동 서비스 혁신에 매진하는 등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012년 네네치킨은 해외로 진출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호주·홍콩·말레이시아·대만·중동·일본·캐나다·태국·뉴질랜드에 매장을 열었다.
 
네네치킨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해외 정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진출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과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국가별 문화와 식습관에 맞춰 현지 사업에 맞게 운영 방식을 변형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국가별 문화적 특징을 살린 해외 전용  소스 및 해외 전용 메뉴를 개발했다.
 
이러한 공로로 현 회장은 작년 12월 제59회 무역의 날을 맞아 백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현 회장은 배임 논란으로 송사를 겪기도 했다. 네네치킨은 20159월 치킨 소스를 공급받기 위해 새로운 업체와 계약하면서 소스 원재료를 아들이 소유한 A사에서 납품받는 조건을 달았다.
 
검찰은 A사가 이 계약을 통해 201510월부터 20191월까지 소스 원재료를 시가보다 최대 38%가량 비싸게 공급해 약 175000만 원의 이득을 거뒀고 재료를 납품받은 네네치킨은 그만큼 손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현 회장과 A사 설립을 주도한 현 회장의 동생을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사에 대해서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현 회장과 동생에게 각각 징역 3년·집행유예 5년·공동 추징금 175000만 원을 선고했다. 현 회장과 A사에 벌금 17억 원·벌금 5000만 원도 각각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네네치킨이 손해를 봤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1심을 깨고 현 회장 형제와 A사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네네치킨이 A사를 거치는 거래 구조를 통해 치킨 소스 제조법의 외부 유출을 막아 오히려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A사가 증여세나 상속세 절감을 위해 설립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등 규정을 고려하면 현 회장 측이 증여세 등을 절감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올 5월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하면서 현 회장은 배임 혐의를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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