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슈퍼리치’ 자극한 최고급 강남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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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조경·디자인·보안 등 최고수준…펜트하우스 60억원 호가

김종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1-12-20 13:03:36

서울 강남권에 최고급 주거단지가 꾸며진다. SK건설은 최근 강남구 논현동 260번지 일대에 최고급 빌라 ‘논현 아펠바움 2차’를 분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논현 아펠바움 2차’는 1차와 함께 강남권 최대 고급 빌라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12월 현재는 단지 포함 총 7개동 76가구로 구성, 2차 입주가 지난 10월부터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단지는 7호선 강남구청역과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사이에 있어 교통은 물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뛰어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이다. 특히 강남 한복판에 있음에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주거환경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건축설계는 포시즌리조트(미국 켈리포니아), 리츠칼튼, 제주신라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WATG’가 맡았다. 자세한 내용을 스카이데일리가 현지 취재해 보았다.

펜트하우스 60억원 ‘훌쩍’

‘논현 아펠바움 2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펜트하우스는 무려 60억여원을 호가한다. 당연 눈길을 끈다.

PM(Project Management)을 맡은 SK D&D는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기업 CEO가 전체 계약자의 70%를 차지해 기업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펀드매니저, 금융상품 투자전문가 등 금융권 종사자가 3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계약자 연령대는 50대가 주를 이루는 타 고급주택과 달리 30~40대 젊은 CEO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K D&D 관계자는 또 “최근 강남권에 지어지는 고급 빌라는 20층짜리 1개동 규모로 19가구 이하로 구성된 곳이 대부분”이라며 “논현 아펠바움 2차는 저밀도로 개발돼 주거 쾌적성이 높고, 가구 내 대지 지분도 200㎡ 가까이 돼 자산가치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부터 조경까지 ‘최고급’

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진화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구 논현동 K 공인중개사는 “20억~80억원에 이르는 고급 타운하우스에는 중소기업 사장, 변호사, 한류스타 등이 들어오고 있다”며 “인테리어, 조경까지 꼼꼼히 살피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최고급”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강남역까지 차량으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이기학 아펠바움 팀장은 “뛰어난 입지 조건 외에도 세계적 건축가인 이타미준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단지 내 조경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에서 팽나무를 공수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슈퍼 리치… “사생활 중시, 멀티공간 선호”

일반적으로 슈퍼 리치들은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등 커뮤니티 공간보다는 나 홀로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독립 공간을 선호한다.

▲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글로벌웰스 포럼’에 참석한 150명의 슈퍼리치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고급주택 전문 시행사인 뮤지엄의 김종석 사업본부장은 “부자들의 주된 취미는 대형견 키우기, 오디오 듣기, 예술품 수집하기 등이다”며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도 슈퍼 리치가 집을 선택하는 핵심 요건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의 입주자가 유명인사여서 사생활 보호는 필수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뒤편에 자리 잡은 ‘논현 아펠바움 2차’는 담장·창가에 10ｍ 간격으로 열적외선 탐지기를 설치했다.

이 단지는 공급면적 473~550㎡로, 지상 최고 4층의 저층으로 지어졌다.

이에 대해 SK디앤디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3~4개월씩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아 보안을 철저하게 챙긴다”며 “단지 내 보안요원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세계적인 건축설계 사무소인 WATG는 리츠칼튼, 제주신라 등 50여개국에서 유명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사무소이다.(사진은 리츠칼튼 호텔)

이뿐이 아니다. SK D&D 관계자는 “논현 아펠바움 2차는 저밀도로 개발되어 주거 쾌적성이 높고, 가구 내 대지지분도 200㎡ 가까이 되어 자산가치가 높다”면서 “펀드매니저, 금융상품 투자전문가 등 금융권 종사자가 30%다”라고 강조했다.

건축설계, WATG가 맡아

건축설계는 누가 담당했을까? 세계적인 건축설계 사무소인 WATG가 맡았다.

1945년 창립된 WATG는 캘리포니아 포시즌리조트, 리츠칼튼, 제주신라 등 50개국에서 유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세계적인 건축사무소다.

더불어 인테리어는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발트하우스 등으로 잘 알려진 유명 디자이너 배대용씨가 맡아 ‘자연과 소통하는 감성이 살아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꾸몄다.

김종우 기자 jw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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