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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 격퇴… 안보리, 결의안 채택
지금껏 후티의 최대 규모 공격 저지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1 16:08:14
▲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가 10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대공 요격 유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홍해·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미·영 해군 연합군이 홍해에서 격추했다. 지금껏 후티 반군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미군은 9일 오후 9시15분경 이란이 설계한 단방향 공격 드론·대함 순항미사일·대함 탄도미사일이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돼 격추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홍해에 배치된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의 F/A-18 전투기와 구축함이 후티 반군의 △드론 18개 △순항미사일 2개 △탄도미사일 1개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그랜트 섀프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3개월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번 공격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무장세력이 행한 가장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지난해 11월19일 이후 홍해 상업용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26번째 공격이며 그간 홍해에서 벌인 공격 작전 중 최대 규모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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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전날 밤 9시15분께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모카 인근 홍해 남쪽에서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다며 그동안 홍해에서 있었던 공격 사례중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군사 조직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 역시 이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선박을 홍해에서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라며 “이번 작전은 10명의 후티 반군 대원을 숨지게 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해 12월31일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이 공격받자 헬기를 동원해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 3척을 침몰시켰다. 당시 후티 반군 측은 이 공격으로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예멘 대부분을 장악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홍해 항로를 표적으로 삼아 왔다.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홍해 뱃길이 위험해지자 수많은 해운 회사가 멀리 남아프리카 주변을 돌아가도록 경로를 바꾸고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영국·바레인·캐나다·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세이셸·스페인을 포함한 다국적 연합군으로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키는 ‘번영 수호자 작전’을 발표했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후티 반군에 홍해 상선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에는 “후티는 즉각 국제 교역과 자유항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종류의 공격행위를 중단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에 안보리 이사국들은 찬성 11표·반대 1표·기권 4표를 던졌다.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찬성에 투표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이 결의안은 후티 공격을 정당하게 비난하고 갤럭시 (리더호) 선장과 승무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 차량 운반선인 갤럭시 리더호와 선장·승무원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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