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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모델 발탁한 인터로조 매각실패 이어 상장폐지되나
삼일회계법인 감사의견 거절…거래소 상장폐지 사유 공시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1 14:10:31
▲ 가수 아이유는 2023년부터 콘택트렌즈 클라렌 광고 모델로 활동한다. 사진=클라렌 홈페이지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콘택트렌즈 클라렌 제조사 ㈜인터로조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외부감사인에게서 적정의견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터로조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인터로조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에 대해 이의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로조 외부감사인 삼일회계법인은 5일 재고자산 관련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거절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4조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다. 한국거래소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인터로조는 지난해 기업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인 노시철 대표이사(25.08%)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서 경영권 지분(35.18%) 매각을 추진했다. 사모펀드 운용사(PEF)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도 희망가격이 무려 1조원대라서 무산됐다고 알려졌다. 
 
인터로조 경영지원본부장인 박진석 상무는 “최대주주가 1조원에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던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경영지원본부는 “최대주주 지분 35%를 1조 원에 매각한다는 말은 찌라시이며 상식적으로 말이 되질 않는다”면서 “인터로조 시가총액이 4000억원 대일 때 시가총액이 1조 원까지 갈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발언이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회사(인터로조)의 재무상태표에 계상된 2023년 12월31일 현재의 재고자산 460억9900만 원과 관련해 회사로부터 정확한 재고자산 목록을 제시받지 못함에 따라 재고자산의 실재성·완전성 및 정확성에 대해 충분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그 수량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재고자산 조정 및 평가의 적정성 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외부감사인이 인터로조 재고자산에 대한 회계 진실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하여 인터로조는 재고자산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 박 상무는 “2023년도에서 2024년도로 이월되는 매출에 대해 보유 재고의 실재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미흡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로조는 재감사에서 외부감사인에게 재고자산 관련 문제를 소명할 계획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소액주주들의 피해다. 인터로조 시가총액은 3월19일 4562억원이었다. 3만 4550원이었던 주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2만 3300원까지 떨어졌다. 소액주주들에겐 주가 하락도 문제지만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는 사실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소액주주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주식 가운데 42.58%를 갖고 있다. 인터로조가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5일부터 영업일 기준 15일인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액주주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박 상무는 “하루 빨리 재감사를 통해 이번 사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소액주주 피해에 대해선 “공시했던대로 현금 배당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터로조는 3월29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콘택트렌즈 제조·판매 기업인 인터로조는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인터로조 자신은 작년 말 기준으로 2787억 원이었고 부채와 자본은 각각 910억 원·1877억 원이었다. 인터로조는 2023년 매출이 1204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38억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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