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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 경기 침체 체감도 높아… 생필품·헬스케어 제품은 소비 유지”
닐슨아이큐 ‘2024 소비자 전망 조사’ 발표
국내 소비자 13% “경기 더 좋아졌다” 응답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38%보다 크게 밑돌아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7 09:26:46
▲ 국내 소비자들이 작년에 비해 경기가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13%로 아시아태평양 지역(38%)보다 크게 밑돌았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소비자의 경기침체 체감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의 ‘NIQ 2024 소비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경기 상황이 어떻게 변했나’라는 질문에 국내 소비자의 39%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13%로 아시아태평양 지역(38%) 평균보다 크게 밑돌았다.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30%로 나타났다.
 
국가별 체감경기 변화·소비지출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NIQ 코리아가 아태 지역 7개국(한국·호주·중국·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의 소비자 5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간 진행했다.
 
2024년 전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소비자의 52%가 ‘전년 대비 올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국내 소비자는 24%만이 경제성장을 낙관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경기 상황이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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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특별히 우려되는 항목을 꼽는 질문에서도 국내 소비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소비자 간 차이가 있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33%)과 한국(37%) 모두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 ‘식료품비 상승(1위)’과 ‘경기침체(2위)’를 꼽았다. 이어 국내 소비자는 국가 간 전쟁·갈등 위기 등 글로벌 차원 리스크에 대한 우려보다는 ‘웰니스 및 개인의 행복(5위·14%)’ ‘고용안정성(6위·13%)’ 등 개인 일상생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년 대비 올해 카테고리별 지출 계획에 있어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및 국내 소비자 모두 ‘외식비를 줄이고 가정 내 소비 및 저축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응답자가 소비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답한 지출 항목 개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은 전체 22개 중 9개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생필품 △저축·투자 △헬스케어 등 3개에 그쳐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국내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관측됐다.
 
NIQ코리아 관계자는 “경기 위축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은 아태 지역 전체 평균에 비해 보수적인 지출 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생필품·헬스케어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의 지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 응답했다”며 “기업들은 경기불황 인식에 따라 복합적으로 변하는 소비자 주요 구매 행동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위기 속 숨겨진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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