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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없다더니… KT 또 낙하산 인사 논란
KT 텔레캅 사외이사에 윤정식 선임… 윤석열 대통령 고교 동문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검찰·정치권 출신 인사 대거 영입 논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3 12:07:41
▲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3월28일 열린 KT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다시 한번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1년 전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내정됐다가 낙하산 인사 논란 이후 사임한 인물이 KT텔레캅 사외이사로 임명되며 내부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텔레캅은 22일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정식 사외이사는 KT 부사장과 OBS 경인TV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과 고교 동창으로 4년 선배다. 윤 사외이사는 2023년 3월 KT스카이라이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KT는 차기 대표이사 선정 과정에서 대표이사 내정자였던 윤경림 전 KT 사장의 법적 리스크와 내부 카르텔 논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창을 주요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해 방패막이로 쓰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윤 사외이사는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과는 안면이 없으며 사임 이유 또한 일신상의 이유라고 해명한 바 있다.
 
KT의 낙하산 인사 논란은 2023년 8월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에도 계속됐다.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윤석열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인물이며 임현규 KT 경영지워부문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정책 특보를 지낸 바 있다.
 
정치권 인사 외에도 검사 출신과 김영섭 대표이사가 몸담았던 LG CNS 출신 인사 또한 대거 영입됐다. 먼저 △이용복 KT 법무실장(부사장) △허태원 KT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 △추의정 KT 감사실장(전무) △김후곤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등 4명이 검사 출신이다.
 
또한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전무)는 김영섭 대표와 같이 LG CNS에서 근무한 인물이며 유서봉 KT 전략사업본부장 또한 LG CNS 출신이다.
 
김영섭 대표이사는 3월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검찰이나 정치권 출신이어서 영입한 사람은 양심에 손을 얹고 없다”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가장 합리적으로 KT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이 탁월한 분들을 삼고초려를 해 모셔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전에 낙하산 인사로 지적되던 인물이 계열사 사외이사로 임명되면서 KT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 KT 새노조는 윤정식 사외이사 임명에 반대하는 논평을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KT 새노조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후 넓은 바다를 함께 건너자며 공제창해를 외쳤는데 김 대표에게 함께 바다를 건널 사람은 kt인이 아니라 외부 낙하산으로 드러났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여당 출신 인물들이 더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입 인사들이 실권을 쥐며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이러한 불협화음 속에 3등 KT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KT 구성원들의 자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윤정식 사외이사 선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룹사 사외이사 인사는 본사와는 상관이 없으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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