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경영 악재 속 실적 개선 박차 정면돌파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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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액 359억 원 전년대비 13.3% 상승
작년 매출액 1354억 원 중 점안액 매출이 347억 원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3 12:03:18

▲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국제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점안액 10개 제품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카이데일리

국제약품이 적자전환·불법 리베이트 적발 등 경영 악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국제약품이 2015년 11월부터 2019년까지 의료기관에 채택·처방유도·거래유지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1310만5000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국제약품은 식약처로부터 약사법(제47조제2항)에 의거해 9월10일까지 판매업무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제품은 국제약품 매출을 견인하는 점안액으로 실적 악화 기업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최근 국제약품의 매출 성장세에 미칠 파장을 두고 업계 귀추가 쏠린다.

판매정지 상세 품목은 △레보카신점안액 △레스타포린점안액0.05% △알레파타딘점안액 △알레파타딘점안액0.2% △알파몬피점안액0.15% △큐알론점안액 △큐알론점안액0.18% △큐알론점안액0.3% △타겐에프연질캡슐 △후메토론점안액 등 10개 제품이다.

2023년 국제약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54억 원으로 이 중 점안액 매출은 약 347억 원이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88억 원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20억 원·당기순손실 8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는 손실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회사의 강점을 살려 이익증대를 최우선으로 삼고 경영에 매진했지만 판관비 증가·세금 납부로 적자전환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경영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고 수익 개선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경영 전반에 걸쳐 매출실적이 상승 기류로 돌아섰다. 지난 5월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국제약품의 202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359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17억2000만원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눈 건강 의약품인 오큐테인 시리즈가 성장세를 견인해오는 간판 제품으로 꼽힌다. 그런데다 눈가 케어 브랜드 ‘롱그뷰’도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국제약품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오너 3세인 남태훈 대표 경영체제로 막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 경영 키워드를 ‘변화’로 설정하고 실적 개선과 이익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앞서 남태훈 대표는 “조직의 변화를 통해 경영 쇄신에 집중해 이윤이 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임원진부터 변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이익증대를 최우선으로 삼고 더불어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한 주주 이익 제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ps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