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케이팝 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치킨업계는 해외 매장 오픈에 힘을 주고 있다.
2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 치킨은 최근 태국 5호점과 6호점을 오픈했다. bhc 치킨은 1월에 태국 1호점 문을 처음 열었다. 올해 4개 매장을 추가해 1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교촌치킨도 중국 항저우 직영 3호점의 문을 열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였다. 교촌치킨의 간장 베이스 치킨은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항저우 1호점은 개점 한 달 만에 아시아 교촌 60여개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중국·미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치킨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홍콩 등 총 5개국에 20개 매장을 열었다.
치킨 ‘빅3’ 중 해외 진출에 가장 큰 공을 들이는 곳은 BBQ치킨이다. BBQ는 현재 미국 등 57개국,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로만 1000억 원을 벌었다.
또 맘스터치는 최근 몽골 6호점을 개점했고, 4월에는 일본 도쿄 직영점 문도 열었다. 고피자는 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홍콩 등 7개국에 진출해 200여 개 매장을 열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423개로 ‘한 집 건너 치킨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 기존 치킨 브랜드는 물론 신생 브랜드까지 지속적으로 생겨나면서 업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드라마·케이팝 등 한류가 식품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금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기라고 판단해 키친업계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닌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형식으로 진출하면서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MF 방식의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현지에서 매장을 빠르게 늘릴 수 있지만, 향후 안정적인 해외 사업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가 MF 방식으로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현지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이 깨지는 경우 굉장히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MF 방식의 경우 해외 사업 노하우를 쌓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진출에 공을 들이는 전략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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