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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2028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후에도 인력 확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4일 신입과 경력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공채는 4월에 진행되고 하반기 공채가 9월에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7월에 이례적인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상·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했으나 2021년부터는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설계와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와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준비를 위한 엔지니어 인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모든 영역에서 인재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로직 요소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핀펫(반도체 집적 회로에 사용되는 첨단 트랜지스터 아키텍처) 분야 경력사원 채용도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신입 사원은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필기전형인 SKCT와 면접을 거쳐 9월 말에 근무를 시작하며 경력 사원은 11월 중에 입사해 근무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에 이어 9월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내년 2월 졸업 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 사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해 HBM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8년까지 10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 메모리 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과정에서 인력 확보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월에도 HBM 회로 설계와 제품 개발 등 14개 직무에 종사할 경력 사원을 채용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D램 설계와 HBM 패키지 제품 개발 등 28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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