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 일대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동해의 갈라파고스라 불린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 전이 16일부터 12월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시배새우(독도새우)·도화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울릉범부전나비·자리돔·불볼락·긴꼬리벵에돔·흑비둘기·새매 등 희귀 생물을 한자리에서 보여 주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독도의 조류·곤충·식물·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경험할 소중한 기회다.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먼저 '하늘의 주인, 새'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동아시아와 대양주를 잇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로서 울릉도와 독도가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독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새매 등 다양한 새들의 표본을 선보인다.
두 번째 영역에서는 울릉도와 독도 땅에 살고 있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을 다룬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았던 덕에 울릉도에는 고유한 생태계가 형성되었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식물 가운데 36종이 울릉도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범부전나비는 날개 윗면이 진한 청색을 띠고 테두리가 검은 독특한 외관의 나비로 국내에서는 울릉도와 동해안·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종이다.
울릉도 남동쪽 뱃길 따라 200리(87.4㎞)에 있는 독도는 바닷바람이 세서 식물이 자라기에 적당한 환경은 아니지만 몇몇 종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굳건하게 터를 지키고 있다. 갯까치수염·섬괴불나무·왜젓가락나물이 그이다,
그 밖에 섬개야광나무·섬괴불나무·섬현삼 등의 식물과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울도하늘소·울릉범부전나비 등 여러 곤충 표본을 볼 수 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울릉도·독도의 바다를 다룬다. 독도새우라고 불리는 가시배새우·도화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자리돔·불볼락·긴꼬리벵에돔 등 다양한 해양 생물 표본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주관한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대양섬으로,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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