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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1년8개월 남은 보궐선거에 주홍글씨가 새겨진 거물급 인사, 군의원도 못한 신인, 공무원 등 출마설이 나돌면서 보수 진흙탕 이전투구가 부상해 지역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강화군의 ‘큰별’은 단연 고 유천호 강화군수란 얘기는 지역 군민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군 예산을 끌어오는데 누구도 흉내 낼수 없었다는 점과 지역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은 그를 평가하는 데 있어 이견이 없다.
강화군은 인천시 보수의 심장이다. 역대 군수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거의 당선되며 군을 이끌어 왔다. 흔히 강화에서 보수의 공천은 곧 군수로 가는 KTX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유 군수는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된 역대급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강화에서 군수에 나오고자 약 10명의 보수후보 출마설이 돌고 있다. 야권 인사까지 합치면 14명 정도로 뜨겁다.
지방자치 정치는 강화가 1번지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출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정작 지역 여론을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후보가 많아지자 “강화군수로 이런 인물이 나올 수 있던데요”라는 자조섞인 말이 많다. 과거 정치자금법 등 뇌물을 받았다는 일들도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정치 초년생이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군수가 되고자 한다. 또한 정치 이력도 없는 인사의 출마설은 재보궐선거를 두고 벌써 설왕설래다. 실제 당사자들의 생각은 알 수 없다. 다만 이 같은 처사는 군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한마디로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말처럼 강화군 지역 정치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발 염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다. 정치는 종합 예술과 같아 이런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유 군수가 무덤에서 울고 있다’는 소리가 이래서이다.
유 군수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던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보수 진영은 유 군수의 적장자를 엄격한 잣대로 걸러내야 한다는 것이 지역 군민의 생각이다. 강화군 발전에 올인할 인물이 누구인지 관심사다.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정해권 의장체제에서의 강화는 어떤 지역보다 인천시·시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이다.
강화군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예산확보가 중요한 도시다. 또 강화군은 정치적 대립이 첨예한 지역으로 인천이면서도 인천과 동떨어진 지역적 특성 때문에 군민 접촉이 평소 깊은 인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 군수와 같이 강화의 전통적 맥을 이어갈 뛰어난 행정력을 지닌 인사가 적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 이력과 함께 세대를 넘나 드는 인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치력을 지니고 여야를 아우르는 인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소통력을 지닌 군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유 군수와 같은 인물이 군수로 탄생하느냐에 강화군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 지역 사회가 바라보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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