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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을 선언하며 도약을 위한 120조 원 이상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향후 10년 간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투자자·분석가·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인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 웨이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대 다이내믹 캐파빌리티'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수소 사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모빌라이저' 등 3대 전략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한 ‘현대 웨이’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투자액(109조4000억 원)과 비교할 때 10.1%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는 또 2030년 제네시스를 포함한 555만 대를 글로벌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이 중 전기차는 200만 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 대비 30% 증가한 물량으로 글로벌 사업장 내 생산 시설을 지속해서 확장해 추가 100만 대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200만 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36%를 채우고,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69만 대 유럽에서 46만7000대를 판매할 목표도 세우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7개에서 14개 차종으로 두 배 늘릴 계획도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과 중형 차량 중심으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대형·럭셔리 차급까지 확대한다. 기존 7개 차종에서 14차종까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2028년에는 하이브리드차 133만 대를 판매할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아이오닉9와 같은 전기차 외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을 비롯한 안전·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역량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유일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신규 개발에 착수한다.
그뿐만 아니라 배터리 안전 관련 기술의 고도화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배터리 이상 사전 진단 기술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 및 사업 확대에 따라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2030년의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10년간 △연구개발(R&D) 투자(54조5000억 원) △설비투자(CAPEX) 51조6000억 원 △전략투자 14조 400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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