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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가 41개월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역시 안정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3일 ‘2024년 8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으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들이 포함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고 자가주거비 포함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음식·숙박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으며 주택·수도·전기·연료가 1.9% 올랐다.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교통은 각각 2.0%와 1.8%올랐다. 보건과 교육은 각각 1.8%와 1.9% 올랐다. 다음으로 △의류·신발(2.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 △오락·문화(1.3%) △통신(0.3%) 등도 소폭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2.4% 올랐고 공업 제품은 1.4% 올랐으며 전기·가스·수도가 3.3%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가 0.4% 상승했으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4%와 3.0% 올랐다.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서민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러한 물가 안정세를 추석에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물가 상승 폭이 둔화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 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앞으로 김장철 등 농축산물 성수기를 대비한 계획도 미리 마련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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