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킹메이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다. 일부 친명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연대’에 동참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친명계 움직임이 다급해지는 분위기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탄핵연대’에 대해 “지금의 대통령·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국회가 할 일을 못하고 있다”며 “인구위기·기후위기·미래먹거리 등을 국회에서 얘기해야 하는데 (야당은) 늘 기승전 탄핵이다. 해야 될 일을 못하는 국회”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의원 일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연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탄핵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적 준비를 하고 참여 의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대개혁 과제도 착실히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결성된 ‘탄핵연대’는 11일까지 국회의원 12명이 참여했다. 원내 1당인 민주당 의원이 9명으로 절대다수다. 민주당 참여 의원은 김정호·강득구·문정복·민형배·박수현·복기왕·김준혁·부승찬·양문석 의원이다. 상당수가 친명계다. 이 외 조국혁신당 황운하·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과 윤 원내대표도 참여했다.
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준비가 완료되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이후 탄핵에 필요한 의원 200명을 확보하는 순서로 진행하자고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칼럼을 공유한 네티즌에게 “개XX들 많네”란 답글을 보내는 등 ‘찐명 인증’을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여야를 넘나들며 활동한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및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 관여해 ‘킹메이커’라는 별칭이 붙고 있다. 이 대표 측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이 대표는 정국 운영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친명계 움직임이 부산하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언젠가 내가 ‘꾀죄죄하다’고 했더니 이후 (이 대표의) 전화가 끊겼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은 단식투쟁에 관심이 없다”고 쓴소리 한 바 있다. 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근거 없는 것(주장)의 핵심은 계엄론 아니겠나”며 ‘탄핵연대’ 성공 여부에 의문을 표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