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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대표로서의 생명을 두고 한 사람은 웃고 한 사람은 울게 될 보선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25일 금정구청장 보선에 출마하는 김경지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금정구청장 선거는 (22대 총선에 이어) 정권에 대해 두 번째 심판을 하는 선거”라며 “금정구민이 명확하게 정권에 경고를 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28일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10.16 재·보선은 한 대표의 당대표 취임 후 처음 치르는 선거다. 한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도 각별히 챙길 것이니 당도 10월 재·보선 승리에 최대한 노력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부산에서 전체 18석 중 1석을 얻으며 참패했다. 금정구에서도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이 대표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승리해 친노·친문계를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일각이 자신의 조기 낙마를 노린다는 ‘김옥균 프로젝트’ 소문에 휩싸인 한 대표는 금정구청장 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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