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업체 모시기… 전북·경북 특화단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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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 목표
경북 “세계 이차전지 산업의 허브될 것”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4 11:37:48

▲ 지난해 7월13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열린 에코프로그룹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이철우 경북도지사·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이강덕 포항시장·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연합뉴스

국내외로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이 한창이다.

14일 전라북도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추진현황’에 따르면 전북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사업비 377억 원을 들여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이 사용후 이차전지센터 기반 구축을 위해 과제로 선정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리튬인산철 폐배터리의 고효율 전처리를 통한 고품위 Black Powder 제조기술 개발 △ Black Powder로부터 유가자원 회수를 위한 친환경 습식제련 기술개발 △공정발생 폐액의 적정처리 및 공정 내 재순환 기술 개발 △이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용 원료 제조기술 개발을 포함해 8개다.

전북 측은 이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화 기술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차전지 소재개발 솔루션센터 기반 구축’과 이차전지 관련 R&D 지원 확대를 추진 중인 전북 측은 향후 전북만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포항공과대학교 등 인적자원 육성 인프라를 연결해 이차전지 소재 혁신 역량을 보유한 경북은 2027년까지 이차전지 관련 기업 23개사로부터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및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1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차전지 원가 비중의 약 40%를 차지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소재로 꼽히는 양극재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기도 하는 경북은 양극재 국내 생산량을 현재 68.6만 톤에서 2030년 100만 톤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북은 나아가 양극재 뿐 아니라 이차전지에 필요한 광물·원재료·전구체 생산 내재화를 통한 국가 이차전지 공급망 강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경북은 이후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의 완결성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9년까지 4개 분야(실증인프라·R&D·인력양성·기업 정주여건 개선) 10개 과제(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원천기술 등) 추진에 나선다.

전북과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추진 중인 관계자들은 각각 ‘글로벌 초격차 기술 선도’ ‘세계 이차전지 산업의 허브’라는 포부를 밝혔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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