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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랜섬웨어(Ransomware) 등 사이버 공격이 날로 교묘해지면서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을 협력사에 전파하고 나섰다. 개인정보 보호 업무 강화 지원 차원에서 전체 수탁 협력사에 전파해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자체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위탁·수탁 관리 시스템 ‘위타’(WeTA)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위타는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중 개인정보를 다루는 전체 150여개 수탁사에 전파돼 활용에 들어갔다.
앞서 3월 시행에 들어간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기존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위탁사뿐 아니라 수탁사에도 개인정보 보호 관리 의무를 새로 부과했다. 이에 영세한 규모의 수탁사의 경우 전문성과 인력 등 적지 않은 관리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위타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관리비용까지 줄이는 등 상생 경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계약 관리 △파기 관리 △보호조치 점검 등 개인정보 관련 업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위타’에 구현했다. 이를 통해 수탁사와의 상호 부담 완화는 물론 업무 자동화를 통해 증적자료 관리 등 위탁사와 수탁사가 수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위타를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수탁사 중 하나인 인포뱅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제공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해 특허 출원한 위타를 SK그룹 관계사로 확대하고, 수탁사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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