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이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를 '고위험군'으로 진단한 경우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가 고위험군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36.7%에 달해 약 30배 이상 높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육아정책연구소는 2008년생(현 고3) 청소년 1200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5’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PC 이용 시간은 6.02시간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 남학생의 이용시간은 6.20시간으로, 여학생 5.84시간보다 길었고, 남학생은 게임(1.62시간)에, 여학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1.65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응답자의 86.3%는 스스로를 '일반 사용자군'으로 분류했다. 자신이 '고위험 사용자군'이라고 답한 학생은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학부모의 경우 36.7%가 자녀가 '고위험군'이라고 답해, 같은 문항에 대한 고등학생의 응답률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았다. 자녀를 '일반 사용자'로 보는 부모는 54.6%에 그쳤다.
고등학생들이 운동 등 신체 활동 시간은 현저히 적었다. 7일간 한 번에 30분 이상 실내외에서 신체활동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24.8%는 ‘하루도 없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1회 활동 응답도 14.3%였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아동 스스로 인식하는 중독 수준과 보호자가 관찰한 중독 징후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며 "중독, 과의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양측의 평가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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