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3분기 최다판매 중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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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점진적인 판매량 성장 중… 정확한 판매 수치 공개 불가”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2 12:39:42

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아 쏘렌토 4세대’라고 밝혔다.

엔카닷컴은 22일 공개한 올해 3분기까지 ‘연료 별 중고차 베스트셀링’ 순위에서 각 연료 타입 별 판매 1위는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4세대’·전기 ‘테슬라 모델 3’·디젤 ‘기아 올 뉴 카니발’·가솔린 ‘E-클래스 W213’라고 각각 밝혔다.

올해 1~9월 하이브리드 중고차 1위는 기아 쏘렌토 4세대였다. 엔카 측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1~3분기 누적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델로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70%는 넘을 정도로 소비자 수요가 높다.

그 뒤로는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현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기아 K8 하이브리드·5위 기아 니로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들이 많이 팔렸다. 중고 전기차 판매량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테슬라 모델 3였고 모델 Y도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판매 호조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국산 판매량을 앞선 바 있다.

엔카 측은 이 같은 소비자 수요는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지며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이점을 더한 중고 테슬라 모델이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판매 2위는 현대 아이오닉5가 뒤를 이었으며 3위 기아 EV6·5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차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과 가솔린 모델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1~9월 디젤 중고차 시장은 RV 및 SUV 모델이 강세였고 가솔린은 세단 모델이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했다.

디젤 중고차는 기아 카니발이 판매 TOP 3를 모두 차지했다. 1위 3세대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2위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니발·3위 카니발 4세대로 나타났다.

카니발은 다인승·다목적 차량인만큼 파워와 연료 효율성이 좋은 디젤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유지 중이다. 그 뒤로 4위 현대 팰리세이드·5위 올 뉴 투싼이었다.

가솔린 중고차 판매 1위는 벤츠 E-클래스 W213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그랜저를 제치고 23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위 현대 그랜저 HG·3위 제네시스 G80 (RG3)·4위 기아 더 뉴 레이·5위 현대 더 뉴 그랜저 IG 순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아직 중고차 시장은 가솔린·디젤 모델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는 늘어나는 매물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라며 “신차 시장의 수요가 일정 부분 반영되는 중고차 시장 특성에 따라 중고 친환경차 중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 3와 같은 모델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 측은 “정확한 차량 판매 데이터 수치 공개는 내부 규정상 어렵다”고 밝혔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