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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가 HBM용 TC본더 품질 인증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품질 인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17일 보도와 달리 SK하이닉스에 테스트용 장비를 납품해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TN 뉴스는 16일 한화정밀기계가 최근 SK하이닉스향 HBM용 TC본더 품질 인증에 실패했다고 보도했었다.
한화정밀기계는 “현재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발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고객 관련 사안이라 별도 답변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게는 한화인더스틀레얼솔루션즈의 자회사로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와 관련된 접합 장치 사업을 전개 중이다. HBM용 TC 본더 시장은 한미반도체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으나 SK하이닉스와 한화정밀기계가 협력해 TC 본더 장비 개발에 착수하며 한미반도체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에 HBM용 TC 본더를 납품해 HBM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고 SK하이닉스는 벤더사 이원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6월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 2대를 공급했으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대규모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한화정밀기계가 품질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한미 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공급망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업계에선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가 있냐는 반응도 있다. SK하이닉스와 한화정밀기계가 부인했지만 납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관련 보도가 나와서 한화정밀기계 쪽에서 반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품질 인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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