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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을농악보존회가 20일 영남농악의 뿌리인 유래비(由...'))
구미시 (사)무을농악보존회가 20일 영남농악의 뿌리인 유래비(由來碑)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2024년 무형유산 구미 무을농악 공개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구미 무을농악 전수교육장에서 진행됐으며 보존회 단원들은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갈고 닦아 온 기량을 선보였다.
구미 무을농악은 약 300년 전 조선 영조 때에 무을면 상송리 수다사의 승려 정재진(법명 미상)에 의해 시작돼 이후 이군선(1868년생·무을면 오가리) 상쇠가 가락과 놀이를 집대성해 현재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그의 쇠가락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만큼 그 명성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의 또 다른 무형유산인 ‘구미발갱이들소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박영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을농악의 정체성과 원형을 유지해 온 것은 보존회 단원들과 지역민들의 애향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 무을농악은 상쇠의 전승계보가 뚜렷하게 이어져 구미(선산)·금릉(김천) 일대에서 전승된 농악의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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