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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실물경제 관계 부처인 산업부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산업부는 3일 밤 12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령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동해 심해 가스전 예산 전액 삭감 관련해서도 비상계엄 선포 담화에도 담겼던 만큼 이날 산업부가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 원,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1000억 원을 삭감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오후 산업부는 차관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 동해 심해 가스전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에너지 안보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중국 4만8779공·일본 813공 등 주변국들이 공격적으로 자원 개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크게 뒤처진 우리가 우리 영토에서 부존자원을 확인하겠다는 시도를 막는 것은 에너지 안보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에 약 10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이 중 절반인 약 500억원 은 정부 지원으로, 나머지 절반은 석유공사의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려던 계획이었다.
한편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 상황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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