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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I에겐 우리가 필요한가’의 저자 베리티 하딩은 AI가 그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세 가지 혁신 기술 즉 우주 경쟁·체외수정·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시민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딩은 AI의 출현을 종종 원자폭탄의 등장에 비유하는 이 시대의 지배적 서사를 거부한다. 역사를 되짚어볼 때, 민주적으로 결정된 가치가 AI의 의도를 평화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과학자나 혁신가보다 AI 기반 노동자 감시의 최전선에 이미 살고 있거나 AI가 의사결정을 하는 카프카식 악몽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AI의 미래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AI의 미래 형성에 개입해야 마땅하다는 뜻이다.
변혁의 힘을 가진 모든 테크놀로지의 등장이 그랬듯 우리가 직면한 것은 우리 자신의 최고와 최악의 모습이다. 나·너·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판단하고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논해야 한다.
이 기술을 평화와 공동의 목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면 수고가 따른다. Al는 선의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려면 집단적 인간성의 가장 좋은 부분을 담아야 하며 우리 중 되도록 더 많은 사람이 AI의 미래와 그것이 어떻게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AI는 마법이 아니며 불가피하지도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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