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한미약품 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창업자 일가 형제와 모녀 측이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추진한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이로써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를 비롯한 신동국 회장·킬링턴 유한회사) 등 4자 연합 측 6명에 형제(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측이 4명으로 6대 4 구도가 유지된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및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 해임 건이 부결됐다.
이사회 구성을 형제 측에게 유리하도록 변경하는 이번 안건을 두고 의결권이 있는 주주 대상 찬성·반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표가 출석 주주의 3분의 2인 66.7% 이상이 나오지 않아 부결된 것이다. 이사 해임은 특별결의안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날 박재현 대표는 주주들을 행한 인사말씀에서 “오늘은 한미약품의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주주님들의 재신임을 받는 날이자 그룹의 거버넌스 이슈와 한미약품의 사업을 명확히 분리하는 날”이라며 “오로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약품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결로 한미약품 이사회를 6대 4로 뒤집겠다는 형제 측(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전략은 불발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 6명과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임안을 제안한 형제 측은 6대 4로 뒤집겠다는 전략이었다.
해임안 부결에 따라 기존 이사 해임을 전제로 하는 사내이사 박준석·장영길 선임 건도 자연스럽게 폐기됐다. 두 사람은 형제 측 인사로 거론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