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號 공식 출범… 계엄 대국민 사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비대위원 인선 후 대국민 사과 검토
권성동 “뭉치고 단결해 위기 극복”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30 13:36:17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무안참사 정국 하에 국민의힘을 이끌게 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돛을 올렸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TK(대구·경북)에 지역구를 둔 초선의 강명구 의원이 내정됐다. 권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차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발표 결과 권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선출됐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형수 전국위 부위원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비상한 상황 속에 많은 분들이 권 의원을 당 재정비·쇄신을 이끌 비대위원장 후보자로 추천했다”며 “권 의원은 5선의 경륜과 당·정의 요직을 두루 겸해 당의 혁신과 안정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권 대행은 “지금은 국정 안정이 최우선이다. 정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습해 나가도록 모든 지원을 하는 게 여당의 책무”라며 “그러려면 당이 먼저 안정돼야 한다. 조속히 비대위를 꾸려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혼란·갈등을 수습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친한계 반발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권 대행은 “지금 국민의힘은 위기다. 여기에서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할 것은 위기 앞에서 포기하거나 분열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단결하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헌승 전국위 의장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통해 우리 당을 하나로 모아줄 위원장으로 권 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였고 오늘 의결하고자 한다”며 “오늘 안건이 본안대로 의결돼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력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권 위원장은 30일 임명 후 취임식도 생략한 채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여객기 참사 유족들을 위로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만났다. 권 위원장은 31일에는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그간 권 원내대표가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밝히는 등 의원들 개별 입장은 있었지만 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시피 한 상태였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경북 구미을이 지역구인 초선의 강명구 의원이 내정됐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비대위원 인선은 31일 상임전국위원회 의결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