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격전지’로 꼽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한남초교는 2030 청년들이 삼엄한 경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수백 박스의 후원 물품이 전국에서 쏟아졌는데, 최근 도난 설이 돌았다. 물품을 관리한 백서스(반공청년단)는 사비를 써서 물품을 창고 보관한 후 집회장에서 10일부터 다시 나눠준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혹한에도 한남동 관저 일대는 후원 손길이 이어지며 애국 열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반공청년단은 관저 앞 집회 허가 문제로 한남초 앞 후원 물품을 인근 창고에 보관한 후 이날 다시 물품을 제자리에 둘 것이라고 알려왔다. 전날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반공청년단이 트럭으로 실어 창고에 보관했다며 물품 빼돌리기 혹은 도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백골단 결성 논란과 함께 일파만파 확산하며 애국우파청년 결속을 분열시키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졌다.
이 같은 우려에 반공청년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찰이 집회 해산 명령서를 들고 왔고, 이 때문에 물건들을 인근 창고에 옮겨 놓은 것인데, 도둑질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후원 물품 대부분이 생수나 핫팩 같은 보온 물품인데 그것들을 도둑질해서 어디에 쓰겠냐?”라며 “창고 보관하는데 추가 비용을 썼고 반공청년단이 남아서 청소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반공청년단 단톡방에는 후원 물품을 다시 나눠줄 것이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반공청년단이 스카이데일리에 보내온 사진을 보면 이들은 9일 현장에서 철거하며 쓰레기를 치웠으며 이후 화물차에 물품을 실어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모습까지 세심하게 담겨있다. 한남초 앞 현장을 이날 오후 8시쯤 찾은 시민은 스카이데일리에 “트럭째 사라진 물품은 다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며 “청년들은 무엇에도 동요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애국하고 있다. 도난 의혹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곳곳에 푸드트럭… 컵라면 차
부방대·대국본·애국시민 '후원 손길' 훈훈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애국 우파 진영에는 후원과 훈훈한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총괄대표로 있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한남초교 육교 앞에서 컵라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 무대가 있는 국제루터교회 인근에는 애국시민이 보낸 컵라면 차와 커피차·어묵 차·붕어빵 차도 등장했다.
이들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애국 시민을 맞이하고 있었다. 밤샘 노숙 집회 대비를 위한 ‘난방용 수면 차’도 곳곳에 배치됐다. 우리공화당 중앙당 버스 경기도당 버스 2대가 난방 버스로 추위에 지친 애국시민을 맞았다.
이날 두 번째 어묵차 선결제를 한 용산대마왕(가명)은 스카이데일리에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와보니 어묵 꼬치가 가장 생각나더라”며 “모두 같은 마음일 것 같아 선뜻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샘시위를 했다고 밝힌 50대 여성은 “배고픔도 추위도 보급과 후원이 넘쳐나서 잊었다”며 “푸드트럭이 넘쳐나게 많이 왔고 수면버스에서 자면 됐다”고 했다.
이어 “한파가 이어지며 온정의 손길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금을 모은 대형 유튜버들이 선결제 트럭을 기부하고 있으며 익명의 우파 시민의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공청년단 후원 물품 도난 논란 등에 대해 집회 참여자는 “좌파가 가장 좋아하는 게 이간질”이라며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자유대한민국 시민봉사단’에서 애국 하나 하자며 후원금 대신 물품만 받는 실정”이라며 “도난 사건 모두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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