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6일 쉬는 기업 45%… 9일 쉬는 기업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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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 7일 이상 휴무 비중 더 높아
상여금 지급 기업 비율 감소… 규모는 전년과 비슷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9 12:00:00

▲ 이번 설에 기업 45%가 6일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업들의 이번 설 연휴 휴무일을 조사한 결과 6일이 가장 많았다. 휴무일과 성과급 양면에서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차이가 뚜렷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전국 5인 이상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25일·26일)과 임시공휴일(27일)에 설 공휴일 3일(28~30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45.0%가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5일 이하 휴무가 25.0%로 뒤를 이었고 22.1%는 9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7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이 42.2%로 300인 미만 기업(28.5%)보다 높았다. 5일 이하 휴무하는 비율은 300인 미만 기업(26.2%)이 300인 이상 기업(15.6%)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2.4%로 2024년(64.5%)에 비해 2.1%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300인 이상 기업(78.8%)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이 65.7%로 가장 많았고 ‘별도상여금만 지급’이 24.4%로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9.8%는 정기상여금과 별도상여금을 동시 지급했다.

올해 별도 설 상여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81.7%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응답은 14.2%였고 전년보다 적게 지급하는 기업은 4.2%로 집계됐다.

한편 설 경기 상황(1월 기준)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0.5%로 이는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높았다. 설 경기가 전년보다 개선됐다는는 응답은 4.4%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5.2%였다.

규모별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62.0%)이 300인 이상 기업(48.5%)보다 13.5%p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실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이 61.9%로 가장 꼽혔다.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53.2%)·누적된 인건비 상승(44.6%)·높은 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24.1%) 순으로 나타났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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