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폭설·다설까지 때아닌 북극 한파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눈물겨운 애국 수호 집회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밤새 눈을 맞아가면서도 애국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한민국 수호 의지를 다졌다.
17일 오후 8시부터 전국 곳곳에 엄습한 눈은 밤 사이 온 도시를 새하얀 눈밭으로 변하게 했다.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를 동반하며 8.9㎝(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의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폭설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애국 시민들의 열망까지 덮을 순 없었다.
18일 안국역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탄핵 무효 철야 집회 참석자들은 폭설이 덮친 도로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각하와 반국가세력 척결을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9일째 쉬지 않고 24시간 이어지고 있는 이 집회 참가자 일부는 눈 폭탄을 맞아가며 아스팔트에서 새우잠을 청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허정숙 씨는 가혹한 날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허씨는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기독교인으로서 믿음을 지키며 거짓과 불법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부터 헌재 앞에서 이어지는 탄핵 반대 단식 농성 참여자들도 혹독한 날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릴레이 단식에 이틀째 참여하는 김춘호 씨는 “집에 있기보다 밖에 나와서 의지를 표명해 나라를 지키려 한다”며 눈을 맞아가며 밤새 농성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없었다면 위기에 놓인 나라의 현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입법 독재를 하는 민주당이 국가 전복 세력이며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막아내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7일간의 단식 이후 릴레이 단식으로 전환한 최원호 씨는 “좌‧우의 대립을 떠나 망해가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헌재에 국민의 염원을 전달하러 나왔다고 역설했다. 최씨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식들이 자라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단식 농성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최씨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중국 공산당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업무를 진행해도 친중 인사가 곳곳에 있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한민국과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한 카메룬을 언급하며 “친중 행보를 보인 카메룬이 중공의 심각성을 깨닫고 돌아선 것처럼 우리나라도 중국의 위험성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장소에서는 13일 시작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탄핵 각하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다. 서일준‧박대출‧나경원‧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꽃샘추위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이지만 막을 수 없는 ‘탄핵 각하의 봄’이 오고 있다”며 “집념‧의지‧애국심으로 밤새 눈을 맞아가며 자리를 지켜주시는 시민들을 보고 희망과 확신을 얻는다”고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눈보라를 맞으며 거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헌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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