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영 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이 대통령 탄핵 각하 때까지 계속 단식할 것이란 투혼을 내비쳤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하고 있는 전 총장은 20일 기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단식으로 응급실을 세 번이나 가야 했을 정도로 체력적으로 무리가 왔다. 그럼에도 전 총장은 탄핵 각하 전까지 계속 단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전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언제부터 단식을 시작하였는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23일째다. 중간에 응급실을 세 번 갔었는데 병원 가서도 미음을 먹지 않고 주사만 맞으며 버텼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단식을 그만둔 적은 없다. 물과 소금만 먹으며 계속 버티고 있다.
단식 기간이 20일을 넘었다. 몸상태는 어떠신지?
어지럽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말할 힘도 없다. 지금은 많이 덜해졌지만 경찰과 헌법재판소 경비들이 탄압을 정말 많이 했었다. 이것을 국민들이 모두 알았으면 한다. 힘들지만 국민들이 헌재에 많이 모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조금이라도 기운 내 단식을 하고 있다.
탄압을 많이 받으셨다 들었다.
나 혼자서 여기 있을 때는 비오는 날 비닐도 못 치게 하고 우산 쓰고 있으라고 했다. 방석이나 이불, 모자 같은 방한용품도 허용되지 않아서 비닐에 현수막만 깔고 잠을 잤었다. 또 구호물품이 도착하면 그 자리에서 다 뜯게 해서 물품이 무엇인지 전부 검사를 했다. 또 추위를 피하려 나뭇가지로 비닐을 고정시켜 두려고 했는데 나무가 상한다며 그것도 못하게 했었다.
나를 쫓아내려고 온갖 탄압을 한 것이다.
내가 이것을 이겨냈다. 차라리 그냥 탄압을 하라고 했다. 내가 끝까지 여기서 버티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모였고 챙겨주는 분들도 생긴 것이다. 내가 원하는게 그거였다. 헌재가 국민 무서운 줄을 알았으면 했다.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모이셨지 않느냐. 제가 바라던 대로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견뎌냈기 때문에 지금은 물품 검사도 없고 이불도 깔고 누울 수 있게 됐다.
대통령께서 단식 중단 권고를 하셨는데 그래도 계속하시는 이유를 듣고 싶다.
그 이유는 물론 대통령께서는 걱정되서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다 단식을 그만두는 즉시 이 곳은 좌파들이 점령하고 헌법재판소는 힘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 각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다.
전 총장의 단식 현장을 24시간 지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유튜브채널 공선감TV 운영자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24시간 동안 헌법재판소 경비와 경찰, 좌파의 괴롭힘을 견디려다 보니 나도 대상포진과 폐렴이 와서 병원 치료를 받고 다시 현장에 나왔었다”며 24시간 밤낮으로 현장을 사수하는 고충과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전 총장은 체력이 좋은 분이라서 이 정도 버티신 거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건강이 염려되기도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 ”현장을 지키다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신 분도 있다. 마음이 아프고 힘든 면도 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나라를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선감 TV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단식 현장 중계를 시청하는 시민들도 전 총장의 안부를 물으며 “저렇게 장기간 단식하시다가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정말 걱정되고 염려된다”, “애국하는 마음은 충분히 잘 이해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단식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총장이 단식을 하는 농성장 인근에서 릴레이 단식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 시민은 기자에게 “혼자서 단식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고 죄송해 함께 단식에 참여하게 됬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동참해 보려 한다”며 “헌법재판소를 좌파에게 내어주면 우리는 힘을 잃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자리를 사수하려고 모두들 애쓰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 탄핵 때까지 계속 단식을 할 것이다”라고 부연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외치는 절절한 애국심을 전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