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쇄신 훈훈한 보답… 국제약품 1년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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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565억 원
제품군 전반 매출 성장, 정제·점안제 강세
남태훈 “올해 경영 키워드는 안정적 성장”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2 11:32:01

▲ 국제약품이 COS 도입 등 조직 개편의 노력 끝에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제약품이 COS 도입 등 조직 개편의 노력 끝에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2일 스카이데일리가 2025년 3월 사업보고서(2024년 4분기 및 누적 12개월)를 분석한 결과 국제약품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5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6 % 증가했다. 특히 매출총이익은 825억 원으로 22.7%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도 3.1%p 상승한 52.7%를 기록했다.

국제약품은 2023년 말부터 진행된 경영 효율화 조치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CSO(영업대행사) 전환을 통해 영업 비용을 절감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6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7억 원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적자에서 벗어났다.

제약 부문 매출은 1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나종훈 사장은 “순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며 “아파트 분양사업 종료로 증가율은 낮지만 제약부문 순매출과 순이익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성과는 △타겐에프(당뇨병성 망막병증) △푸코졸캡슐(항진균제) △리페코정(고지혈증) 등 주력제품의 매출증대에 힘입었으며 계열사들의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안전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도 소폭 하락했다. 해외 매출 및 수출 역시 1억 원으로 전년보다 39.7%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제약 부문 매출은 1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비제약 부문 매출은 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국제약품의 제품군 매출은 1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9억 원(1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제(606억 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점안제(396억 원) △캡슐제(236억 원) △주사제(172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품군 매출은 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1억 원) 대비 소폭 성장을 이뤘고 기타 임대매출은 5억 원을 기록, 전기 대비 5% 감소했다.

한편 국제약품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제67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재선임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제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65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 등 실적보고와 주주 배당을 의결하는 한편 남영우·김성규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한 1주당 현금 30원을 결정했다. 이는 액면가 배당률로 3%에 해당한다.

의장을 맡은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 키워드는 ‘Stable Growth(안정적인 성장)’이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핵심 사업으로 항염증치료제·항혈전치료제·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TFC-003) 및 비만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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