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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집중 약 잘못된 입소문에… ADHD 치료제 품귀 대란
처방환자 5년 만에 3배… 폭발하는 ADHD 치료제 처방
“청소년·성인 집중 잘되는 약으로 인식… 오남용 심각”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0 12:06:53
▲ SNS 콘서타 복용기 캡처
 
국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ADHD) 치료제가 품귀 사태를 겪고 있다. 대표 치료제인 콘서타(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를 비롯해 대체 약물까지 수급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잘못된 인식과 무분별한 수요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제약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HD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존슨앤드존슨의 콘서타가 전 용량(18㎎·27㎎·36㎎·54㎎)에 걸쳐 재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콘서타는 ADHD 치료에 쓰이는 약품이다. 
 
콘서타의 품절 원인은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향상 약 등으로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 (SNS) 유명세를 타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받는 환자가 급증했다. ADHD 의약품의 수요 급증은 약국가와 맘카페 블로그 등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SNS에 ADHD라고 입력하면 ‘학교 들어가기 전 ADHD 검사 꼭 해야’ ‘ADHD 약 복용 후 집중력 향상’ ‘ADHD 검사 비용 얼마일까요’ ‘성인 ADHD인데 돌겠어요. 약 복용 후 조금 좋아진 듯’ ‘ADHD 약을 먹고 산만함은 줄었어요. 근데 공부가 잘 안되요’ 등의 글들이 가득하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층까지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이는 약’으로 콘서타를 찾다 보니 품절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콘서타를 공급하는 한국얀센은 2024년 4월과 7월 식약처에 공급 부족을 알렸고 올해 2월에도 콘서타 공급 부족을 알려 총 3차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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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도 급증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ADHD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2024년 33만7595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처방 환자 수(13만3813명)와 비교하면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은 도파민 수치가 낮은 ADHD 환자에게 정상 수치를 회복시켜 주는 치료제로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필로폰처럼 과도한 도파민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역 약국의 A약사는 “ADHD 치료제를 일명 집중력 높이는 약,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인 및 오남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실제로 필요한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A약사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둔 직장인이 집중력 높이려고 콘서타를 먹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한 적도 있다”며 “온라인이나 SNS, 유튜브 등에서 이 약이 공부 잘하고 집중 잘 되는 약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원래 약의 효과 이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혜정 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정상인이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면 중독성과 내성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최근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오남용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마약류 의약품 처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성분의 치료제가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적합하게 처방되고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다”며 “수급 상황도 계속 모니터링해 현장에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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