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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25년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이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2조4516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회사와 일반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각각 5.4%(4조9684억원), 12.9%(4조3125억원) 늘어났다. 다만 금융채 중 은행채는 11.2%(3조5062억원) 줄었다.
일반회사의 경우 전체 회사채 발행액 중 80.9%가 차환 목적이었다. 시설자금용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1조352억원으로, 1조4208억원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체 회사채 중 약 10조원을 차지하며 비중은 낮지만, 전년보다 43.4%(3조1707억원) 증가했다. 이 중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기관이 보증하는 유동화보증(P-CBO)은 33.5%(8149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기업이 앞으로 상환해야 할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44조710억원) 증가했다. 다만 이는 조기상환분을 제외한 수치다.
회사채 이외의 자금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757조7414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보다 26.3%(160조3779억원) 증가했다. 일반CP는 129조9156억원, 기타ABCP는 94조7058억원으로 각각 12.0%, 36.4% 증가했다.
반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었다.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4조2337억원으로 전년보다 16.6%(841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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