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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17일부터 21일까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5 지상군페스티벌’을 연다. ‘Pride Army! Trust Army! Victory Army!’를 테마로, 체험·시범·공연·이벤트를 아우르는 5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민이 육군을 직접 보고, 타고, 느끼도록 구성했다. 올해로 21회째인 행사는 1993년 지상무기체계 발전세미나, 2001년 벤처국방마트를 모태로 2002년 축제 개념을 도입했고, 2008년부터 계룡軍문화축제와 함께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돼 왔다.
이날 육구네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해 관람객 설문을 토대로 체험·시범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한미 전투장비 전시는 작년보다 5종 10대 늘어난 32종 39대가 나온다.
한국군 장비는 K2 전차, K9A1 자주포, K600 장애물개척전차, K239 다연장로켓, 120mm 자주박격포, LAH(소형무장헬기), AH-64E, 전술통신·위성차량 등 34대이며, 미군 장비는 M903 MSE(패트리어트), M270 MLRS, M1135 NBCRV(화생방정찰), MATV(병력수송차), M1126 스트라이커 등 5대가 전시된다.
관람객은 전투장비 탑승, 병영훈련·KCTC 마일즈 사격, 현궁 모의사격, 군사경찰 모터사이클(MC) 탑승, 지뢰탐지기 운용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세부 편성은 △Pride Army(21개): 육군정책·Army TIGER, 과학화훈련체계, 워리어플랫폼, 해외파병활동, 한미동맹관, 예비전력 정예화, 군복 착용 체험, 인력획득존(모집홍보) 등 △Trust Army(32개): 전투장비 탑승·총기류 전시·서바이벌·병영훈련·현궁 모의사격·DMZ 안보생태체험, 군악·의장 및 태권도 시범, 로드퍼레이드, 유튜버 초청, 스탬프 투어,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 △Victory Army(4개): 제병협동전투·육군항공 기동·고공전술강하 시범 등으로 구성됐다. 제병협동전투 시범에는 19종 41대의 지상전력이 투입돼 정예 육군의 기동·화력·공병·항공이 결합한 합동 효과를 선보인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 7개도 눈에 띈다. 격오지 장병의 24시간 기초진료를 지원하는 원격진료시스템 체험을 현장에 구현하고, 초등학생이 그림·글로 참여하는 호국문예행사, 한미 군인 가족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교류하는 한미 군인가족 매칭데이를 신설했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수리온 조종사 체험’과 ‘드론봇 페스티벌’은 확대 운영한다.
‘제2회 수리온 국민 조종사 체험’(20일)은 선발된 4명이 사전 교육·시뮬레이터 실습을 거쳐 수리온 헬기 부조종사석에서 비행을 체험하며, 비행 후 육군참모차장이 머플러·임명장·항공패치를 수여한다. ‘드론봇 페스티벌’은 17~19일 창작기체 경연·드론 레이싱·드론배틀 등 3개 부문(군·민 51개 팀)이 겨루고, 20~21일에는 누구나 현장 접수해 참여하는 ‘드론배틀 체험’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감사나눔’ 캠페인을 상시 운영한다. 관람객이 감사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감사의 장(場)’에 묶을 수 있으며, 공연장 무대·드론 라이트쇼·고공강하 시범 현수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사 메시지를 확산한다. 안전·편의도 강화했다. 육군홍보관 등 시설 안전점검을 마치고, CCTV 설치·교통통제·셔틀버스·종합안내소·수유실·그늘막·유모차 대여를 갖췄다. 계룡시와 협업해 소방차 상주, 식당가·푸드트럭 존도 운영한다.
주재성 지상군페스티벌기획단장(준장)은 “지상군페스티벌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실현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라며 “전·후방에서 임무에 매진하는 모든 육군 구성원의 헌신을 국민께 전달해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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