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리니지M’의 유저들과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16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올해 3월 협회와 리니지 유저 1000여 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리니지2M 등에서 게임사가 운용하는 슈퍼 계정을 생성해 이용자들의 경쟁에 관여한 것은 이용자들을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 취급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다”며 “유저들의 경쟁심과 사행심을 자극하는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으로서 전자상거래법과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광범위한 현장조사를 거친 후 4월 슈퍼 계정이 소비자 기만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및 리니지 유저들은 트럭시위의 문구를 통해 슈퍼 계정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고 엄정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러한 이슈 이외에도 기존의 프로모션 사재기는 물론 최근 특정 유저의 어뷰징(게임에서불법 프로그램, 타인 계정 도용, 다중 계정 접속 등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을 의도적으로 묵인하는 ‘어뷰징 방치’ 논란 등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소비자 기만을 이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슈퍼 계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명백히 이용자를 기만한 행위로 엔씨소프트가 게이머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뷰징 행위에 대한 이용자 차별 취급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위법 여부를 떠나 논란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이용자들이 점점 마음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트럭 시위를 추진한 이용자 서대근 씨는 “엔씨소프트의 소비자 기만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공정위는 물론 엔씨소프트 사옥 앞까지 트럭 시위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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