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공석 중이던 금융안정·결제 담당 부총재보에 장정수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장정수 국장을 금융안정·결제 업무를 총괄하는 부총재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0월 1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신임 장정수 부총재보는 199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래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에서 근무하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탁월한 업무성과를 발휘해왔다.
특히 2024년 금융안정국장으로 보임된 이후에는 가계부채 등 거시건전성 이슈에 대해 유관 부처와 긴밀히 공조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전면 재구축하는 등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장 부총재보는 풍부한 정책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 탁월한 정무감각을 두루 갖추고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석유화학업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당국 간 협력 조율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재 비서실장을 지내며 금융결제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넓힌 바 있어,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금융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한강’ 등 관련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장 부총재보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튤레인대학교(Tulane University)에서 경영학·회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1년 10월 22일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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