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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정부를 잇달아 저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1차 경선에서 탈락한데 이어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내정되며, 이른바 ‘추-나 대전’(추미애·나경원 대전)을 통해 대여 투쟁의 선봉으로 부각됐다.
간사 선임은 불발됐지만 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이재명 정부를 겨냥 정국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 상대 강력 범죄와 관련 “대한민국 국민이 범죄조직의 상품으로 팔려가고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이를 방치하고 있는가”라며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해체하고 대법원장을 정치공작으로 찍어내려하며,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범죄지우기, 정치보복에 몰두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우리 국민이 납치·감금·실종당하고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영화 범죄도시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외교부·경찰청·법무부·검찰·국정원 등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긴급태스크포스를 즉각 구성하고, 피해자 전원의 안전한 귀국을 위한 전면적 외교 작전을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에는 “국내엔 불법체류자가 증가하고, 각 건설 현장, 산업현장에는 외국인들이 우리 일자리를 차지, 갈 곳을 잃은 우리 국민들은 해외 취업사기 감금피해에 내몰린다”며 “자신들이 추진한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개악대로라면 이재명대 통령과 정청래 대표 모두 즉시 해임의결 당하고,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외에도 “국회 법사위는 검찰해체, 사법파괴 등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와 방어의 최전선이 돼 있다”, “이재명정부의 독재본질을 이진숙사건으로 우린 똑똑히 알았다. 이 사건은 결국 이재명정부의 명을 재촉할 것”, “국가 전산망 화재 먹통 사태 중 대통령 예능 촬영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사실, 법적 조치를 운운하며 적반하장 하던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등 이재명정부를 향한 칼날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나 의원의 행보에 걸림돌도 적지 않다. “초선은 가만 있어”라며 권위주의 의식을 드러내는가 하면,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 ‘혐중’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그의 이력도 향후 정치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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