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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산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을 충원했다.
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법무부의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 광역지자체 추천제’를 통해 총 480명의 쿼터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다. 도는 기존에 확보한 433명(초기 160명, 1차 추가 273명)을 이미 조기 모집했다. 이어 이번달 2차로 47명을 추가 배정받아 최종 480명 규모의 인력풀을 갖추게 됐다.
이번 성과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의 신설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비자는 기존 비자(F-2-R)보다 대상 지역이 넓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인 익산시를 포함해 전주·군산·완주를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이 해당된다.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필수 체류 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됐다. 특히 배우자의 취업이 허용되는 지역기반 비자라는 점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주효했다. 도는 취업박람회 5회, 대학 유학생 설명회 등을 잇달아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구인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간의 일자리 매칭을 적극 주선했다.
제도적 편의성도 높다. 이 비자는 도지사의 추천을 받으면 기존 비숙련 외국인근로자(E-9 등)가 숙련기능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2026년 말까지는 한국어능력 요건 충족도 유예된다. 비자를 우선 전환한 뒤 한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어 절차가 신속하다.
백경태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2차 추가 쿼터 확보로 도내 기업들의 숙련기능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 체류 외국인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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