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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는 20일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과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포함한 전자금융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원에서 5조5천억 원으로 10.0% 늘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PG업 매출이 4조1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천억 원이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이 1조1천억 원 전년동기 7천억원과 비교해 4천억 원 매출이 늘어, 57.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지난해 말 207개에서 올해 6월 말 233개로 26개 늘며 12.6% 증가했다. 이 중 금융회사는 증권사 12곳, 보험사 1곳, 여신전문회사 1곳 등 14개다.
반면 전자금융거래법상 자기자본 요건 등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업체는 38개로 지난해 말 대비 10개 증가했다. 이 중 6곳은 등록 1년 미만 회사로, 사업 개시 초기 영업 기반 부족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사업자로 PG 잔액 기준으로 0.05조 원으로 전체 10.2조 원의 0.5%에 불과했다. 선불 잔액 역시 0.39조 원으로 전체 4.8조 원 대비 8.2% 수준이다. 해당 잔액은 외부 신탁 등 별도 관리되고 있어 이용자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자금융업 매출총이익은 1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이익 규모는 PG업이 1조 원, 선불업이 7천억 원이다. 그러나 상위 10개사가 전체 매출의 68%를 점유하고 있어 매출 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2026년부터 PG사 미정산 자금을 신탁 또는 지급보증보험 방식으로 관리토록 하는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상위 PG사의 거래상대방(PG 하위업체)에 대한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미준수 업체에 대한 금융위의 조치 요구 권한이 신설된다. 금융감독원은 제도 변경사항에 대해 업계에 충분히 안내하고, 규제 준수를 위한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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